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일본의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쓴 소설입니다. 서로 사랑했던 한 커플의 이별 이후 8년간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에쿠니 가오리는 여자의 시선에서 소설을 썼고,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썼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주로 남자의 입장에서 다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각자 다른 관점에서 글을 썼기 때문에 영화보다 소설에서 더욱 섬세한 감정을 읽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1994년 봄
영화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합니다. 남자 주인공 준세이는 피렌체에서 유학 중인 일본인입니다. 그는 유화 미술품의 복원사로 일하며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그곳에서 일을 하고 싶어서 간 그는 명망 높은 교수 조반나의 지지를 받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반나의 누드모델까지 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에게는 잊지 못하는 여자 아오이가 있습니다. 그녀와 헤어진 후 준세이는 매미라고 하는 다른 여자와 사귀고 있었습니다. 아오이를 잊지 못하는 준세이를 매미는 알고 있지만, 관계를 지속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조반나 선생님의 권유로 치골리 작품의 복원 기회를 얻어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삽니다. 그렇게 복원 작업에 열중일 때 아오이가 가까운 밀라노에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로부터 듣습니다. 그는 곧바로 밀라노로 아오이를 찾으러 가고 아오이를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애인 마빈이 있었습니다. 준세이는 마빈과 아오이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초대받고, 다정한 애인 마빈을 보면서 준세이는 마음이 힘듭니다. 그리고 아오이는 옛날 일은 다 잊었다고 말하자 준세이는 피렌체로 돌아가는데 그의 작업실에 경찰들이 와있습니다. 치골리의 작품이 훼손되어 있어서 준세이는 의심받습니다. 진범이 잡히지 않자 공방은 문을 닫고, 그렇게 준세이는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1998년 봄
일본으로 돌아간 준세이는 매미와 살고 있지만 아오이를 그리워합니다. 준세이는 친구 타카시로부터 아버지와 아오이 사이에 있었던 과거 거래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과거에 이들이 헤어진 이유는 아오이가 준세이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지웠기 때문인데, 사실 아오이는 자연유산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상황으로 이 사실을 숨기고 이별을 한 것입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준세이는 아버지와 싸우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반면 아오이도 마빈과 결혼할 생각은 없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오이는 준세이의 편지를 받습니다. 그 편지를 우연히 마빈이 보게 됩니다.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그들이 처음 만났던 곳, 그 후 그가 그녀를 매일 지켜보던 일, 그녀가 처음 그에게 전화 한 일, 첫 데이트, 대학 기념 강당에서 늘 같은 곡으로 첼로를 연주하던 학생, 그리고 그 음악을 들으며 한 첫 키스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준세이는 다시 피렌체로 찾아가고 치골로사건의 진실을 듣습니다. 준세이는 다시 피렌체로 돌아가 복원일을 하기로 하고 매미와는 결국 이별합니다. 그 시각 아오이도 준세이를 잊지 못한다고 이야기하며 마빈과 이별합니다.
2001년 봄
준세이는 피렌체에서 다시 그림을 복원하며 살고, 서른 살의 5월 아오이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그녀의 서른 살 생일에 두오모 꼭대기에 같이 오르자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피렌체 두오모에서 아오이와 마주합니다. 그리고 공원에서 우연히 연주회를 보는 데 익숙한 멜로디가 들립니다. 바로 첫 키스를 하던 그 첼로연주와 같은 곡이 울려 퍼지는 것입니다. 그는 신이 그들에게 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에게 빠져들고 함께 밤을 보내는데 그다음 날 아오이의 태도는 냉랭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떠나고 준세이는 다시 공원으로 갑니다. 그때 그 첼로 공연자는 아오이가 계획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된 준세이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밀라노에 갑니다. 과거를 되살리는 게 아니라 미래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며 밀라노로 갑니다. 그리고 그들은 재회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남녀의 사랑
준세이 관점에서 소설을 쓴 작가 츠지히토나리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전달합니다. 시작의 순간에는 항상 설렘과 두려움, 우울함이 따릅니다. 연애는 설렘과 화환과 애달픔과 우울과 절망과 고통을 준다고 합니다. 과거의 나를 죽이고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 남녀의 사랑이라고 전합니다. 그렇게 연애하지 않으면 그런 사랑 정말 별 볼 일 없다고 합니다. 이렇듯 그의 사랑에 대한 관점이 잘 전달된 영화입니다. 또한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피렌체를 배경으로 하여서 영상미를 더하여 남녀의 사랑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OST도 감동을 한층 더 해 줍니다. 냉정과 열정, 이성과 감정 사이를 다룬 이 영화는 이별 후 감정을 억눌렀지만 결국 두 온도가 맞춰지듯 성숙한 사랑이 열매를 맺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영화로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노팅힐, 모든 사랑은 특별하다 (0) | 2023.09.24 |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 (0) | 2023.09.19 |
포레스트 검프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0) | 2023.09.18 |
인사이드 아웃 : 감정의 모험과 성장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0) | 2023.09.17 |
겨울왕국 얼음 세계를 배경으로 한 따뜻한 마음과 용기 (0) | 2023.09.15 |